명성교회에 바란다.

비난과 비판에 실망하지 말고 교회 본연의 사명에 충실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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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공보
기사입력 2018-01-13 [21:04]

 

▲     © 기독공보



새해가 시작되면서 그동안 수많은 비판과 비난에도 침묵하고 있던 명성교회가 원로목사와 담임목사 및 당회원 일동의 명의로 한국교회에 사과문을 발표하였다.

 

명성교회는 “한국교회와 많은 교우들, 우리 교단 총회와 서울동남노회 그리고 명성교회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 교단의 목회자와 모든 교우들에게 사과를 드리며..... 여러 모양으로 보내주신 질타와 충언의 말씀을 가슴깊이 새기고 겸허한 자세로 받아들이고...... 엎드려 기도한다” 내용이다.

 

비난과 비판이 소나기처럼 퍼붓는 상황에서 명성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겠는가, 기도하는 것 외에 다른 것을 할 수가 없는 자신들의 진솔한 마음을 사과문 형식으로라도 밝히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믿는다는 사람들이, 입만 열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모든 일을 하나님께 맡기라’고 거룩한 설교를 하시는 목사님들이 설교와는 달리 자신들의 힘으로 명성교회를 어떻게 해 보겠다고 설쳐대니 같은 하나님을 믿는 명성교회가 대꾸하며 싸울 수도 없고 주님만 바라보며 기도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나는 저희를 사랑하나 저희는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기도할 따름이라”(시109:4)

 

명성교회를 향해 불법이라 소리치지 말고 스스로의 불법을 되돌아보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총회장 어른은 공식적인 성명도 아니고 연두기자회견자리도 아닌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세습은 교단법에 어긋난다. 명성교회가 세습을 철회하는게 기본원칙이다. 총회재판국이 서울동남노회 임원선거 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니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답변하였다(뉴스엔조이 보도)

 

총회장, 발언 신중해야 한다

 

최기학 총회장의 불법과 탈법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최소한 교단장의 품격은 지켜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 불법이던 적법이든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사건과 관련하여 재판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발언을 쉽게 하고 있으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 총회장의 발언은 항상 신중해야 한다. 자신의 발언이 가지고 올 파장과 결과를 미리 생각하고 법과 원칙에서 벗어난 발언을 하지 않도록 자제해야 한다.

 

지난 제102회 총회석상에서 “헌법위원회의 결정은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했던 사람이 총회가 폐회하자마자 기자들의 질문에 “헌법위원회의 유권해석은 해석일 뿐이다. 세습금지법은 유효하다”고 불과 몇 시간 만에 말 바꾸기를 하였다. 총회장의 발언은 당장 제102회기 헌법위원회에 영향을 미쳐 제101회기 “헌법위원회가 위헌이라고 결정한 헌법에 대하여 위헌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이상한 해석을 발표하게 만들었다.

 

최기학 목사는 기자들에게 “총회장으로서 (총회재판국이) 재판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하였다. 총회장이 말하는 “재판을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그의 발언을 유추해 보면 삼척동자도 금방 알 수 있다. 이렇게 발언하는 것은 ‘직권남용이다. 그것도 가장 공정하고 깨끗해야 할 총회재판국에 “재판 똑바로 해서 명성교회가 불법을 했다는 것을 입증해야 돼”라고 간접적으로 압력을 행사하는 범죄행위이다. 가장 공정한 입장에서 교회와 성도들을 보호해야 할 총회장이 이 모양이니 명성교회가 할 일이 무엇이겠는가? “저희는 나를 대적하니 기도할 따름이라"

 

한국교회가 명성교회에 분노하는 이유

 

왜 한국교회와 통합 교단의 목사들은 명성교회에 대하여 분노하는 걸까? 그리고 명성교회는 이들의 분노를 받아들인다고 사과하는 것일까? 분노할 이유와 명분과 자격이 있다면 분노하는 것을 나무랄 수는 없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보자. 명성교회를 향해 이렇게 분노하고 비판하고 비난할 자격이나 명분을 가진 사람이 누구인가? 명성교회 교인들은 그렇게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그 권리도 교회가 청빙을 결정한 다음에는 행사해서는 안 된다.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청빙을 마친 사안에 대해 자신들의 뜻에 맞지 않는다고 소수의 사람들이 집단적인 행위를 통해서 다수의 결정을 부정하거나 무시한다면 그 사람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무엇이든지 결정하기 전까지는 치열한 토론을 할 수가 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결정된 사안에 대하여 이를 뒤엎으려는 행위가 바로 불법이며 민주적이지 못한 행위일 뿐 아니라 공동체를 허무는 행위일 뿐이다.

 

한국교회는 명성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기다려 주어야 한다

 

왜 우리는 누구에게든지 기다려주는 배려나 아량이 없이 그렇게 비난하고 생체기를 낼까 참으로 서글픈 생각이 든다. 다수가 결정했으면 기다려 주어야 한다. 잘하도록, 문제를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기도하며 협력하며, 그리고 난 후 잘못되면 그 때가서 적법절차에 따라 문제를 제기하고 책임을 물으면 된다. 그러나 시작도 하기 전에 아예 짓밟아버리는 언행은 교회 공동체를 파괴하는 행위 외에 다름 아니다. 이런 일이 일상화되면 교회든 사회든 평화는 사라지고 항상 분쟁과 다툼이 그치지 않는다. 이제는 기다려야 한다. 송사를 제기했으니 재판국을 신뢰하고 재판의 결과가 나오기까지 기다려야 하고 또 새로운 목사가 부임했으니 어떻게 교회를 이끌어 가는지도 지켜보아야 한다. 혹이라도 이 글을 읽는 목회자들과 성도들께 명성교회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다.

 

비난과 비판에 실망하지 말고 교회 본연의 사명에 충실 하라

 

명성교회는 교단 안팎의 비판과 비난이 결코 미워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오히려 더욱 분골쇄신하는 자세로 주님의 나라와 복음을 위해서 진력해야 할 것이다.

 

많은 비판론자들은 명성교회를 지난 해 노회 이 전 상태로 돌려놓으라고 요구한다. 김삼환목사는 명성교회에서 물러나고 김하나목사는 사임하라는 뜻이다. “25%의 성도들도 이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런 요구를 수용하기는 불가능하다. 만약 반대론자들의 요구대로 한다면 명성교회는 혼란과 분열로 치달을 것이 자명하다. 한 마디로 지도자가 없는 공백상태가 되어 버리고 교회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치열한 싸움이 전개될 것이며 성도들은 실족하게 될 것이다. 교회 밖에서는 소위 개혁과 갱신을 주장하며 교회를 흔들어 댈 것이다. 그러므로 명성교회는 싫던 좋던 원하던 원하지 않던 간에 김하나 담임목사 체제로 가야 한다. 다만 이제 공은 명성교회로 넘어갔다.

 

명성교회와 김하나 목사는 위임식에서 밝힌 대로 명성교회를 염려하는 모든 사람들의 염려가 기우였다는 것을 실제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그 때의 약속이 임기응변식의 구두선이 되어서는 안 된다. 다시 말하지만 지금까지 명성교회에 쏱아진 비판과 비난들은 모두 명성교회에 대한 사랑과 기대 때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명성교회를 향한 모든 비판과 물음에 대하여 이제는 명성교회와 김하나목사가 대답을 해야 한다. 실제적 행동을 통해서 답해야 한다. 대답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소위 세습을 반대하거나 혹은 찬성하거나 교회와 사회가 던진 질문들을 생각해 보라. 그러면 그에 대한 해답이 나올 것이다.

 

투명하고 공정한 교회운영이 되어야 한다.

 

명성교회에 대한 첫 번째 비난은 “교회를 (김삼환목사가) 사유화했다”는 것이다. 물론 교회는 사유화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다만 교회가 가지고 있는 재산에 대하여 비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회의 사유화’ 운운하는 비판은 한 마디로 부의 대물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목사는 부의 소유주가 아니라 청지기이다. 지교회의 모든 재산을 공개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분명히 명성교회의 헌금과 모든 재산은 하나님의 것이며 그러므로 헌금을 드린 교인들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사용되어야 한다. 특정인이나 특정 그룹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명성교회와 김삼환목사의 후임으로 부임한 김하나목사는 “명성교회가 누구 개인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며, 그리고 교인들의 것”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고 생각한다. ‘교회 재정의 투명한 경영과 운용’이 필요하다.

 

사실 명성교회는 이미 교회가 설립한 기관이나 단체, 혹은 교회가 인수한 병원이나 학교나 선교기관들을 법인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러므로 혹 여기에서 혹시 누락된 것들이 무엇이 있는가 살펴보고 지속적인 조치를 해 나가면 될 것이다. 다만 이 모든 기관과 단체들이 법인을 설립하고 운영하면서 그 결정권자가 김삼환목사라고 생각하고 명성교회를 비판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못마땅해 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만약 사실이라면 이에 대한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소위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다. 사실 기득권이라고 할 것도 없다. 교회가 일을 하다 보니 교회에 속한 성도들을 일선에 배치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교회가 힘을 들여서 만든 기관이나 단체를 아무에게나 맡길 수는 없는 일이다. 물론 비판론자들은 하기 좋은 말로 ‘사회 환원’이라는 주장을 한다. 그러나 교회가 하는 일은 수익을 창출하는 일들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투자해야 할 일들이다. 어느 것 하나 기업처럼 이윤을 내는 곳이 없다. 그래서 교회가 직접 운영을 맡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비판하는 사람들은 장차 그 기관이나 단체가 어떻게 되든지 상관하지 말고 명성교회가 내려놓으라고 요구한다. 거북한 표현이지만 이런 주장을 펴는 친구들을 보면 정말 무책임한 사람들이라고 욕을 하고 싶어진다. 그렇게 하면 무너질 것이 분명한 일들은 누가 무슨 비난을 해도 교회가 끝까지 붙들고 책임을 다해야 한다. 다만 투명한 운영을 위하여 그 운영집단에 공평무사한 신앙의 사람들을 꼭 교회 안에서만 찾으려하지 말고 밖에서도 참여하도록 하는 것도 바람직해 보인다.

 

제대로 된 장로교회를 만들어야 한다.

 

두 번째로, 명성교회를 비난하는 사람들, 특히 머리에 먹물깨나 들었다고 자부하는 신학교 교수들과 스스로 식자인체 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공교회성을 확고히 하는 일이다. 필자는 그들이 주장하는 공교회성이란 말이 사실 무슨 의미인지도 잘 모르겠다. 공교회를 부르짖는 사람들은 교회를 공공기관쯤으로 여기는 것 같다. 공교회(Holy catholic church)란 어원으로 따지자면 보편적인 로마 카돌릭교회를 지칭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교회다운 교회,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교회 본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지켜나가는 것이 공교회성을 확고히 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공교회성을 확고히 하되 명성교회는 장로교회이다. 그러므로 장로교회로서 가장 본이 되고 모범이 되는 교회를 만들어 가라고 충고하고 싶다.

 

장로교회는 장로회주의를 교회정치제도로 받아들인 교회다. 필자는 여러 교파를 두루 경험한 신앙이력을 가지고 있다. 어느 제도가 좋고 어느 제도가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가장 성경에 근접하고 또 교회운영을 성경원리에 따라 민주적으로 꾸려나가는 교회가 장로교회라고 생각한다. 21세기 교회의 특징 중 하나가 탈 교파주의라고 한다. 교인들은 교파를 보고 교회를 선택하거나 특정 교파에 얽매이기를 싫어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필자는 오히려 이런 시대사조에 장로교회의 본래적 모습을 고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명성교회가 장로교회라면 장로교회란 이런 교회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장로교회는 성직자의 치리권과 교인의 기본권이 주축이 된 교회

 

장로교회란 성경적 복음적 사도적 교회로 대의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교회를 뜻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장로교회는 개혁교회이다. 이런 정치제도를 통해서 교회에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장로교회이다. 명성교회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장로교 신앙과 정치원리를 구현하고 가장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교회를 이루어야 한다. 장로교는 어느 특정인이나 특정 부서에 권한과 힘을 부여하지 않는다. 현행 우리 교단 헌법에도 이 정신이 구현되어 있다.

 

다만 목사나 장로들이 편리주의를 추구하며 이 장점을 무력화시켰다. 목사 한 사람이나 장로로 구성된 당회가 교회의 모든 권한과 힘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로교회는 당회와 제직회, 공동의회에 권한과 힘을 분산시켜 놓은 정치제도를 가지고 있음에도 대부분 교회들이 당회장이나 당회 독주가 형성되어 있다. 간단한 예로 당회가 교회재정을 마음대로 좌우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당회는 교회의 살림을 기획하고 구상하고 입안하는 기능을 가진 기관이다. 당회장과 당회에 집중되어 있는 교회 권력을 분산시키고 헌법에 명시된 당회의 직무에 충실하면 문제 될 것이 없다. 재정은 제직회에 맡겨야 한다. 교회의 최종적 권한은 공동의회에 있다. 다시 말하면 교인들의 기본권을 충실하게 보장하고 지키는 교회를 만들라는 것이다.

 

목회자 한 사람의 카리스마에 의존하는 목회 형태는 이제는 변해야 한다. 모세의 경우, 모세 한 사람에게 집중된 권력의 분산 해법으로, 70인의 장로들을 세우고 부장제도(십부장, 오십부장, 백부장, 천부장 제도)를 도입한 성경의 원리를 상고할 필요가 있다. 담임목사 한 사람이 10만 여명에 이르는 성도들을 목회할 수는 없다. 불가능한 일이다. 물론 지금도 부목사나 협동목사를 통해서 교구를 관리하고 목회하고 있지만 좀 더 과감한 목회혁명 조치가 필요하다. 팀 목회를 구상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한 때 영락교회가 이 제도를 도입하려 하였지만 현행 장로교 헌법으로는 팀 목회가 사실상 불가능함으로 결국 시험으로 끝나고 말았다. 좀 더 많은 조사와 연구를 통해서 교회 자체적 정관과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고 시도해 볼만하다고 생각된다. 기업 경영의 방법을 도입하는 방법도 연구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다시 종교개혁을 시작해야 한다.

 

지난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였다. 소위 세습반대론자들은 종교개혁 500주년에 명성교회가 가장 부끄러운 일을 하였다고 비난하고 비판했다. 그러나 필자가 볼 때 정말 종교개혁 500주년을 부끄럽게 만든 것은 우리 총회와 신학교와 교수들이다. 종교개혁 500년 만에 우리 교단은 ‘교리적으로 다른 교회요 이단적 요소가 남아있는 천주교’(제98회 총회 결의)와의 일치를 위해서 영적인 배도를 하였다.

 

개혁자들이 목숨을 걸고 벗어난 천주교의 굴레로 교단과 교인들과 신학교를 끌고 들어갔다. 오직 성경을 부르짖던 개혁자들의 외침에 반해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포함하고 있다’는 이단적 주장을 펼치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려했던 개혁자들의 부르짖음에 귀를 막고 세상의 영광과 명예를 위해 각종 금권타락 부정선거를 개의치 않았으며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신 물신주의 사회주의로 무장하여 이분법적 사고로 교회간, 세대간, 지역간 갈등을 조장하며 성도들을 오염시킨 것이 종교개혁 500년을 맞은 우리 교단의 모습이다.

 

교수들은 밥그릇 지키는 일에만 몰두

 

신학교는 경건과 학문이 아니라 학문과 정치로 목적이 바뀌었고 교수들은 밥그릇 지키는 일에만 몰두하고 공의를 잃었다. 생활고에 시달리며 목회자의 길을 걷느라 야간대리운전으로 밤잠을 설친 몸으로 새벽제단을 지키는 제자들의 아픔을 돌아보는 스승 한 사람만 있었어도 제천 목욕탕 아르바이트에 나섰다가 화재로 목숨을 잃은 목사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종교개혁 500주년? 아버지의 사역을 아들이 이어 받지 못하게 하는 것이 교회개혁이라고? 진정한 개혁은 다시 성경으로, 다시 십자가로, 다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는 성도와 교회로 거듭나는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내 육체에 채우는 해산의 고통’을 감당하는 것이다. 명성교회는 개혁자들이 걸어간 그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 진정한 개혁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것이 ‘십자가를 지는 길이다’

 

한국교회를 하나 되게 하는 진짜 에큐메니칼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제42회 총회는 “교회간의 친선과 협조를 위한 에큐메니칼 운동은 참가하되 단일 교회를 지향하는 운동에 대하여는 반대하기로 결정하였다” 그 이유는 “세계교회연합회(W.C.C.)가 지향하는 것은 개신교의 한계를 넘어 가톨릭과 유니테리안을 포함한 신앙과 교회 제도의 보편화를 통하여 단일교회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동방정교회와 가톨릭교회 등과 3위일체 신관을 부인하는 유니테리안 까지 포함하여 연합을 추구하는 것은 단순한 친선과 협력의 한계를 넘어 “신앙과 교회 제도” 자체를 위협하는 것으로 결국 이것은 장로교 기본교리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기 때문이라고 WCC의 문제점을 적시하였다.

 

우리 교단이 지향하는 에큐메니칼 운동은 퇴색되고 변질된 에큐메니칼이다. 말은 성서적이니 복음적이니 하지만 WCC 도, 그리고 현 예장 통합교단도 모두 성서적인 에큐메니칼 교회가 아닌 자유주의적이고 이념에 매몰된 잘못된 에큐메니칼 교회들이요 신학들이다. 다원주의가 되었던, 혼합주의가 되었던 하나만 되게 하면 된다는, 적당히 타협하고 진리를 양보하는 에큐메니칼 운동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고수하는 진짜 에큐메니칼 운동의 중심을 명성교회가 바로 잡으라는 이야기이다.

 

WCC 부산총회 삼임위원 128 명 중 통합측 신학대학 4 곳(장신대, 서울장신대, 부산장신대, 한일장신대)과 전체의 67%에 해당하는 교회 대표들이 모두 예장 통합 소속이었다. WCC 부산총회는 예장 통합이 주최한 행사였음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결과는 김삼환목사와 명성교회가 나섰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된다. 역으로 말하자만 한국교회에 미친 WCC 의 폐해는 바로 명성교회를 비롯한 우리 교단이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김삼환목사의 순수한 에큐메니칼 정신을 감안한다고 할지라도 한국교회에 미친 영적 피해는 부정할 수가 없다. 이제 명성교회는 한국교회에 진 빚을 갚아야 한다. 진짜 에큐메니칼 교회를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진짜 에큐메니칼 운동의 중심이 되어 갈수록 그리스도의 교회와 성도들을 진리에서 멀어지게 하고 음녀를 쫓게 만드는 잘못된 신앙풍조를 바꾸어 놓아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기도하는 성도들과 교회와 지도자 앞에는 ‘산들이 변하여 평지가 되는’ 하나님의 역사가 함께 할 것이다.

 

 

통합 총회의 철저한 자기 반성이 필요

 

차제에 예장통합 교단은 총회장을 비롯한 총회의 중심역할을 맡은 사람들이 철저히 반성해야한다. 법과 원칙에 따르면 문제될 것이 없지만 개인의 사견이나 혹은 총회의 결정을 뒤집는 잘못된 언행들이 얼마나 많은 혼란을 야기하고 불필요한 문제들을 일으키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책임지지 못할 일은 맡지도 말고 할 생각도 하지 마라. 명예와 공명심에 사로잡혀 여론의 눈치를 보면서, 심지어 사사로운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잘못된 주장으로 교회와 총회를 곤경으로 몰아넣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총회장의 사사로운 발언이 노회와 교회를 혼란과 분열에 빠지게 만들고, 전임 헌법위원회와 총회가 ‘위헌’으로 결정한 헌법을 여론에 떠밀려 행정해석으로 무력화 시키려는 꼼수를 쓰는 102회기 헌법위원회의 무지한 법 해석과 재판국의 잘못된 판단이 교회를 힘들게 만드는 등, 제 구실을 못하는 치리기관은 더 이상 존재의 의미가 없다. 불법을 행하는 일이 다반사로 일상화되어 가는 교단 풍조는 모든 사람들로 부터 신뢰를 잃고 복음의 장애가 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성명서를 남발하는 교수들, 기회주의자로 전락한 교수들 정신차려야

 

성경적이고 합리적인 학문적 근거와 논리적인 설득보다도 여론에 편승하여 성명서를 남발하는 장신대 교수들, 상아탑의 수호자가 아닌 먹이를 찾는 포식자처럼 중, 대형교회의 빈자리나 탐하는 학자도 목회자도 아닌 기회주의자로 변질된 실력 없는 학자들도 이제는 정신을 차려야 한다. “장신대에서 교수들에게 배운 것을 반대로 하면 목회에 성공 한다”는 비아냥이 왜 교수들에게만 들리지 않는 걸까?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하고 싶은 말만 하기 때문이다. “먹이를 이에 물면 평강을 외치나 그 입에 무엇을 채워주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전쟁을 준비하는 백성을 유혹하는 거짓선지자”(미3:5)들에게 진리의 외침이 들리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 모두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한다.

 

명성교회는 두 귀를 쫑긋 세우고 먼저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겸허한 자세로 “여호와께서 내게 무어라 말씀하시는지” 듣기 바란다. 그리고 교회 안팎의 소리도 들어야 한다. 그래서 심령이 둔해지지 않도록 하여 하나님 앞에 다짐한 약속 “명성교회를 걱정하고 염려하는 모든 이들의 염려가 기우였음을” 분명히 보여주어야 한다.

 

 

이제 우리 모두 기다려야 한다. 아니 기다리는 길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명성교회가 과연 자신들의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는지 여부를 지켜보아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지 않고 비난과 욕설을 지속하면 그것이 부메랑이 되어 한국교회 전체를 침몰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경고를 기억하라 “ 너희가 서로 물고 뜯으면 피차 멸망할 까 조심하라” 명성교회는 사람의 소리가 아닌 성령이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듣고 순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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